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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교사 5년간 15명 성범죄 관련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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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최근 5년간 성(性)관련 범죄로 징계를 받은 경기도내 교사는 모두 15명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3명의 교사가 성범죄 징계를 받은 셈이다.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사례들이 훨씬 많고 이를 합치면 교사들의 성관련 범죄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사의 간단한 신체접촉에 대해 불쾌감을 가지면서도 특별히 문제를 삼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성관련 징계를 받은 교사 가운데 5명은 현재 학교 등 교육관련 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6월까지 초등 9명과 중등 6명 등 15명의 도내 교사가 성희롱, 성추행 등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6명은 파면과 해임, 2명은 강등, 6명은 정직, 1명은 견책 징계를 받았다.

교사들의 성범죄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도 5건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는 동료 교사 또는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교육청 확인 결과 징계를 받은 교사 가운데 5명은 현재 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현직에 있는 징계 교사 중 1명은 학생 성추행 혐의로 정직 징계를 받았으나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교단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를 받은 교사들 가운데 학생 대상 성범죄 행위는 주로 상담 등 과정에서 학생의 신체를 일부 접촉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들이 교육자인 만큼 일반인에 비해 무겁게 징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에 사는 주부 한윤희 씨(41)는 "중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가 있는데 요즘 세태만 보면 학교에 보내는 것도 불안하다"며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학교 자체적으로 덮고 지나가는 성관련 범죄도 상당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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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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