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추석, 개천절 등 샌드위치 휴일이 껴있는 내달 첫째주 일주일간 서울 곳곳에서 거리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이 기간동안 200여회의 국내외 거리공연과, 시민참여 축제들이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내달 1~7일 동안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과 도심 일대에서 '도시를 움직이는 몸짓(도움짓)'을 슬로건으로 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외 예술가와 시민들은 ‘거리’라는 컨셉 아래 퍼레이드, 거리극, 서커스, 공중곡예,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100% 야외공연으로 펼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몸꼴’, ‘창작그룹 노니’ 등 국내를 대표하는 41개 단체의 41개 작품이 참여하며, ‘제네릭 바푀’, ‘라푸라 델 바우스’ 등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호주를 비롯한 세계 8개국 21개의 유명 단체도 24개 거리 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개막작인 ‘레인보우 드롭스’를 선보였던 스페인의 대형 퍼포먼스 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가 이번엔 신작 ‘아프로디테’로 서울을 찾는다. 이 작품은 내달 4~5일 오후8시 서울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축제에는 일부 대형 퍼포먼스와 퍼레이드에서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공연 제작부터 완성까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제네릭 바푀(프랑스)+성미산마을공동체(마포구) 등의 ‘야영’ ▲스너프 퍼펫(호주)과 마을공동체 품애(종로구) 등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나무닭움직임연구소+꿈틀학교 등이 함께하는 ‘피어나라 바나리’ ▲노리단+성북구주민의 ‘공룡 기사단의 부활’ 등이다.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저녁 9시부터 약 2시간동안 세종로공원에 위치한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라이브 음악파티가 열린다. 맥주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 2~3일 경희궁과 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국내외 최고의 타악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서울드럼페스티벌2012'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같은 기간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50여개의 다양한 자치구 및 민간축제와도 연계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축제는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로 기획됐다”며, 축제기간 약 5일의 휴일이 예정된 만큼 시민들에게 더 없는 문화선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폐막일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1일 오후 6~9시, 7일 오후 5~9시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인 대한문 앞 태평로구간 435m이 통제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