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큰 고비를 넘긴 기분이다."
'브리티시오픈 챔프' 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18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킹스밀챔피언십에서 22개월 만에 우승한 데 이어 1주일만인 지난 17일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연거푸 제패하면서 완벽한 '부활 모드'다.
신지애는 "손바닥 수술 등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빠르게 회복해 기쁘다"며 "킹스밀은 9개 홀 연장까지 힘든 경기를 한데다 기다려온 우승이라 좋았고, 브리티시는 자연과의 싸움에서 이겨 경기 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했다.
라식수술에 허리 부상, 손바닥 수술 등이 이어지면서 슬럼프가 꽤 길었다. 이에 대해 "이렇게 우승 없이 긴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는데 나를 돌아보게 돼 오히려 약이 됐다"면서 "손바닥 수술은 특히 호전 기미가 안 보여 결정한 일인데 이제 큰 고비를 넘겼다"고 자신감을 회복한 듯했다.
당장의 목표는 평균 타수 1위(70.17)를 지키는 일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국가대표로 (2016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신지애는 20일 일본으로 건너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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