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채권금리가 하루 만에 상승반전 했다. 지난 주말 상승한 미국채 금리가 채권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꾸준히 유입된 저가매수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0틱 하락한 105.87에 장을 마쳤다. 은행권과 연기금이 각각 4583계약, 1102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사와 외국인이 각각 5474계약, 456계약을 순매도했다.
현물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일 종가대비 4bp씩 상승한 2.90%, 2.97%로 장을 마쳤다. 10년물과 20년물은 나란히 5bp 올라 각각 3.13%, 3.14%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bp 상승한 3.06%로 최종호가 됐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3bp씩 오르며 각각 2.88%, 2.91%로 장을 마감했다. CD 91일물은 6거래일 연속 3.15%로 마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주말사이 급등한 미국채의 영향에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며 "다만 꾸준히 유입된 저가 매수세가 상승폭을 만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아직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각종 지표로 경기둔화를 확인되고 기준금리 인하감이 더해지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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