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하락이라는 최장기간 하락 기록을 세웠다. 전국적으로도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5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 거래 기피 현상 속에 전세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었다.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0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 강북과 경기지역의 낙폭이 -0.2%로 커지면서 28주 연속 하락으로 최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동작(-0.3%), 송파·강동·양천·노원·마포·영등포·광진·은평·서대문·동대문구(-0.2%), 강서‥강북·도봉·용산·관악·중랑·성북·구로·종로·중구(-0.1%)순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성동·금천구만 보합이다.
전국에서 크게 하락한 지역은 경기도 파주시(-0.7%)다. 운정신도시 등 물량 적체로 가격 하락세가 길어진 데다 2190가구의 야당동 신규 입주물량이 더해지면서다.
이어 의정부·부천 오정구·성남 분당구·과천·동두천(-0.4%), 용인 기흥구· 인천 서구(-0.3%)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청원군·광주 동구·울산 울주군·천안 서북구(0.3%) 등은 크게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5주 연속 상승세다. 전주 대비 0.1% 올랐다. 가을 이사철에 따른 수요증가와 재건축 이주수요, 매매 기피 수요 등의 영향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2%)은 강북지역(0.2%)의 상승폭이 커지며 4주 연속 상승세다. 종로구(0.5%)가 크게 올랐고 이어 서초·송파·중랑구(0,4%), 강북·중구(0.3%), 광진·동작·강동·성동·노원구(0,2%), 마포·동대문·영등포·용산·성북·강서·관악·은평·도봉·양천구(0.1%) 순이다. 서대문구만 0.1%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이다.
전국에서는 대구 서구가 0.1%로 가장 전셋값이 올랐다. 강릉·용인 기흥구(0.7%), 광주 동구(0.6%), 과천(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 중구(-0.3%), 양산(-0.3%), 부산 북구(-0.2%) 등은 하락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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