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보다 0.19%포인트 하락한 3.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3.10%)이후 최저치로 신규 코픽스는 지난 1월(3.96%)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3.79%를 기록했다.
신규 코픽스가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의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91일물 CD금리는 8월말 기준 3.19%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하락했고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전월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2.91%를 기록했다.
코픽스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은행들이 판매하는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외환·씨티·SC 등 9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취합한 가중평균금리로 매달 15일 발표된다. 통상 1% 가량의 은행 수익이 가산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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