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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대체' 단기코픽스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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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상품 12월 나올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단기코픽스를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이 늦어도 올 12월 출시된다. CD금리를 대체할 새지표금리로 단기코픽스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관계당국이 올해 안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단기코픽스 도입과 관련한 걸림돌이 거의 제거됐다는 판단에서다.


20일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단기지표금리태스크포스(TF)팀은 최근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 안에 단기코픽스를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을 내놓기로 의견을 모았다.

TF 관계자는 "단기코픽스로 결정된 상황에서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연내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시기는 당국과 은행권간 엇갈린 모습이다. 단기코픽스를 취급하게 될 은행의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지만 당국은 가능한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속도를 주문한 만큼 3분기나 4분기 초반께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 관계자는 "각 은행별로 도입 가능한 시기가 언제인지 최근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현재 추이를 보면 12월부터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은 "전산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등 사전작업이 만만치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단 단기코픽스를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은 3년 이하 단기 대출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는데, 부행장들은 장기대출상품에는 고정금리를, 단기상품에는 단기코픽스를 적용하는 소위 '투트랙' 전략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근 열린 회의에서는 단기코픽스 금리 산출에 지방은행이 참여하는 문제도 거론됐다. 지방은행 참여 문제를 단기코픽스 도입의 마지막 숙제라고 평가할 정도로 금융당국은 무게를 실었다.


TF에 따르면 일부 참석자들은 단기코픽스 금리 산출에 시중은행 외에 6개 지방은행 참여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외환,씨티은행 등 9개 시중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고 있는데, 보다 정확한 금리 산정을 위해 지방은행까지 참여토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전북, 제주 등 지방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한데다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 등을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지방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87조1425억원으로 시중은행(656조5777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산정에도 참여하지 않는 지방은행을 단기코픽스에 끌어들이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봐도 맞지 않는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지방은행 참여 문제는 단기코픽스 추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기지표금리TFT는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공청회를 갖고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또한 이번 주 안에 추가 회의를 갖기로 했다.


단기코픽스는 3개월 미만 정기예금, CD 91일물, RP 91일물 등의 단기 금리로만 구성될 예정이며, 발표주기도 매주 혹은 격주로 좁힐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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