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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수산물 양식기술 연구개발 ‘활발’

특허청 분석, 2001년까지 2건→2002~2011년 71건…물고기배설물 등 환경오염은 ‘뚝’, 생산량은 ‘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친환경수산물 양식기술의 연구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수산분야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10년(2002~2011년)간 5446건으로 한 해 평균 540건 이상 됐다.

그 중 친환경양식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1년까지 2건에 그쳤으나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71건으로 불었다. 특히 2006년 이후 최근 5년간 47건(66%)이 출원됐다.


이는 기존 양식업보다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수산물생산량을 꾸준히 늘릴 수 있는 친환경양식기술개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양식의 특허기술들은 갖가지다. 사료찌꺼기 중 유기물과 물고기배설물은 해삼먹이로 쓰고 분해된 무기물이 해조류영양분이 되도록 하는 게 좋은 사례다. 양식장의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여러 양식종들을 키우는 다영양 입체양식기술(IMTA, 국립수산과학원)도 있다.


친환경, 고부가가치를 목표로 한 양식조류품종을 개발한 특허출원도 돋보인다. 김의 경우 질병에 강한 우수품종이 개발돼 녹아내리는 갯병이 났을 때 불법 사용되던 무기염산 양을 크게 줄여 해양오염을 막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소는 갯병을 잘 이겨내고 일반 김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라는 품종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방사무늬김 종묘가 일본서 대부분 들어왔으나 개량품종인 ‘전남 슈퍼김 1호’가 특허 및 상표 등록돼 한해 수억 원의 종묘수입대체 효과를 얻고 있다.


시험양식이 이뤄진 2011년 기준으로 ‘전남 슈퍼김 1호’가 일반 김보다 4배 이상의 생산량과 2.3배 소득을 올려 김 양식어민들에게 보탬을 주고 있다.


홍순표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장은 “고부가가치품종 개발, 친환경양식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 증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본격화로 위기감이 높아지는 수산업의 새 돌파구이자 바다생태계 오염문제를 풀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바다어업생산량은 세계 14위다. 그 중 해수면양식업 생산량은 130만t으로 세계 4위의 양식선진국이다.



☞‘친환경 양식’이란?
해양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바다를 이용, 일반양식법보다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녹색기술의 새 수산물양식을 일컫는다. 이는 기르는 어업인 양식업이 무분별하게 커지면서 양식장에서 나오는 먹이찌꺼기와 물고기 등의 배설물들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오염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양식기술엔 병을 이겨내는 힘이 강해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도 완전양식을 할 수 있는 양식품종개발, 유익한 미생물로 물을 갈지 않고도 깨끗하게 길러내는 방법, 먹이사슬을 이용해 여러 양식 종들을 함께 기르는 방법이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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