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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입농수산물 값 대부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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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같은 기간보다 108.4%↑, 고등어 69%↑…관세청, ‘7월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 발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달 양배추 수입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4%, 고등어 69% 치솟는 등 수입농수산물 값이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이 내놓은 ‘7월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생강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양파(냉동) 값도 11% 올랐다. 도라지를 뺀 주요 일반채소류 수입가격도 대체로 뛰었다.

양배추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4% 올랐고 당근(20.8%), 표고버섯(7.1%), 무(3.6%), 고사리(0.8%) 값도 상승했다.


곡물류 중엔 강낭콩 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5%, 옥수수 37.9%, 원두 10.5%, 팥5.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분용 밀 값은 20.8% 떨어졌다.

파인애플, 포도를 뺀 주요 수입과일 값도 올랐다. 키위(12.6%), 오렌지(8.5%), 레몬(6.8%), 바나나(0.6%) 값이 올랐고 파인애플은 0.1%, 포도는 4.9% 내렸다.


수산물 중에선 미꾸라지 값이 지난해 7월보다 47.6% 상승했다. 이는 여름 보양식으로 중국 내 수요가 늘어 국내 반입량이 줄어 수입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등어는 주수입국인 노르웨이산 현지가격이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상승했다. 꽁치(22.5%), 꽃게(21.8%), 홍어(20.8%), 명태(15.7%) 값도 올랐다.


축산물 값 또한 오름세를 보였다. 소고기(순살) 값은 지난해 7월보다 0.8% 올랐고 주요 수입국의 현지가격 상승으로 삼겹살(EU산), 닭다리(미국산) 값도 35.7%, 43.6% 뛰었다. 버터, 치즈(모차렐라)는 할당관세와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인하로 내림세 또는 안정세를 보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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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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