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QE3 효과 지속, S&P500 2007년 이후 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5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은 뉴욕증시에도 이틀째 '호재'로 작용했다.


S&P 500 지수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5.78포인트(0.40%) 상승한 1465.77로 거래를 마쳤다. 2007년 12월31일 종가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53.51포인트(0.40%) 상승한 1만3593.37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2포인트(0.89%) 뛴 3183.95로 장을 마감했다.


◆QE3 효과 지속..유럽·아시아 증시 급등=이날 프랑스 CAC 40 지수는 2.3% 상승했고, 일본과 홍콩 증시는 각각 1.8%, 2.9% 뛰었다.

13일 미 FRB가 시장에 무제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QE3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각국의 증시에 반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것.


뉴욕 증시는 전날에 비해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QE3 효과는 지속됐고, 0.4% 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제임스 폴슨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담당자는 "FRB가 뉴욕 증시에 흥분을 일으켰고, QE3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더 탄탄한 펀더멘털을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생산 지표는 부진..소비 심리는 개선=이날 미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시작으로 소매판매액지수, 산업생산, 기업재고 등 다양한 지표를 발표했다.


지표는 결과는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 시장의 이슈를 QE3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 등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6% 상승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액은 6개월래 최고폭으로 증가했다.


8월 산업생산량은 부진했다. 8월 미국의 산업 생산량이 전달에 비해 1.2%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무너뜨린 결과고, 전달 0.5% 상승(수정치)했던 것과 비교해서도 부진한 결과다.


같은날 발표된 7월 기업재고가 증가했던 것이 산업 생산량 감소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7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전달에 비해 0.8%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심리 지수는 최근의 주가상승과 주택가격 상승의 효과로 기대 이상의 폭으로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9월 톰슨 로이터ㆍ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가 79.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시장전망치 74.0을 웃도는 기록이고, 전달 74.3도 상회하는 결과다.


◆美 ICT, "애플, 삼성 특허 침해 안해"=애플과 삼성전자와의 특허 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애플의 승소 판정을 내린데 이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TC는 이날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제기한 애플의 특허 침해 제소에 대해 '애플은 삼성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Apple didn't violate Samsung's patent rights)'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ITC의 최종 판정은 내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애플이 데이터 변환, 음악 데이터 저장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ITC에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제임스 길디어(James Gildea) ITC 위원은 ITC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이 지적한 4가지 특허에 대해 애플은 어느 것도 침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 12일 발표한 아이폰5는 온라인예약판매에서 초기 물량을 모두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잇따라 등장한 호재에 애플의 주가는 또 다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 상승한 691.28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6480억달러(약 724조원)로 늘어났다.


◆국제유가 상승=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다.


이날 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0.7%, 69센터 상승한 배럴당 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0.7% 오른 배럴당 116.66달러에 거래중이다.


사라 이머스 이머지 시큐리티 애널리시스의 애널리스트는 "금융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들이 에너지값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번주 시장을 둘러싼 소식에 비교하면 원유값 인상폭은 놀랍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