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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QE3 효과' 일제 급등 마감.. 다우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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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실시 소식에 일제 급등 마감했다.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심이 가파르게 회복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다운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1만3539.8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오른 1459.99, 나수닥 지수 역시 1.33% 상승한 3155.8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의 10개 그룹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JP모건과 BoA가 3.6% 이상 상승했고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폴(PALL)이 8.3%, 전일 아이폰5를 공개한 애플이 2.1% 올랐다.


◆美 연준 3차 양적완화 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현지시간) 경기 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를 시행키로 했다.

3차 양적완화는 우선 모기지증권(MBS)를 매달 400억달러씩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황에 따라 매입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한다. 매입의 대상 역시 MBS로 제한을 두지 않고 언제든지 채권까지 넓혀갈 수 있도록 했다.


연준은 그동안 진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새로운 MBS매입을 통해 연말까지 매달 850억달러의 장기 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초저금리 기조도 기존 2014년에서 2015년 중반까지 연장했다. 6개월 추가로 연장한 셈이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초저금리 기조로 기업의 투자를 늘려 고용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연준은 "주택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전반적인 금융시장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3차 양적완화의 규모가 기대보다 적고 채권이 아닌 모기지증권을 대상으로 하면서 고용시장 개선 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3차 양적완화 내용 등을 담은 성명서는 제프리 랙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12명 중 11명이 동의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 미국의 지난 한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증가했다. 총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2000건으로 최근 두달새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앞서 예상한 37만건보다 1만2000건 많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미국 노동부는 대형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정부의 세제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채용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BNP바리파 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에 따라 채용에 나서는 기업들의 수가 정체상태"라며 "성장률이 여전히 더딘 만큼 잠재적인 잠재고용 여력 역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실업률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실업률이 올해 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용시장 악화로 다수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재능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이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정치권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FOMC 내용이 실업률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만한 수준인지는 자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폭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다.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8월 생산자물가가 7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선 전문가들의 예상치 +1.1% 대비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를 비롯해 에너지 관련 비용(+6.4%)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캐빈커민스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 추가적인 원인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차 양적완화 발표와 함께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7~2.0%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6월 제시한 1.9~2.4%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다만 내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기존 2.2~2.8% 에서 2.5~3.0%으로 끌어올렸다. 2014년 역시 기존 3.0~3.5%에서 3.0~3.8%로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8.0~8.2% 수준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내년과 2014년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7.6~7.9%, 6.7~7.3%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종전보다 높아졌다.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은 1.7~1.8%로 높아졌고, 2014과 2015년은 각각 1.6~2.0%, 1.8~2.0%를 제시했다. 앞으로 2015년까지 인플레이션이 2.0%이내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감 국제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98.3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북해산브랜트유는 116달러대로 올라섰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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