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페인 일단 10월 초까지 버티기 시도?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채 금리 하락으로 시간 벌어..내달 8일 재무장관 회의서 신청 전망 제기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4일부터 유로존 순회 의장국인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에서는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채 무제한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12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안정기구(ESM) 설립을 허용함에 따라 스페인이 금융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완화된 스페인은 당장 구제금융 요청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차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된 다음달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아일랜드, ESM 문제가 집중논의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특히 스페인이 금융 지원을 요청해야 하느냐 여부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프로스에서는 14일 유로그룹 회의 15일 유럽연(EU) 경제재무장관 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이번 회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금융시장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다.


유로존 위기의 핵심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최근 급락했다. 지난달 24일 7.64%를 기록했던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5.62%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6.6%에서 5.03%로 하락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12일 의회 연설에서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구제금융 요청이 필요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호이 정부 입장에서는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긴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있는만큼 금융지원 요청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계획이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ECB는 위기 국가들이 먼저 ESM에 구제금융 신청을 하고 ESM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 해당 국가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 유로존 관계자는 "스페인이 도움을 요청해야 하느냐 여부를 두고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ECB 발표 후 스페인 사람들에 구제금융을 신청라는 압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이 공공재정 운용에 실패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구제금융을) 홀로 신청하기보다는 이탈리아와 함께 신청하기를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쟁이 붙을 경우에는 유럽 최대 맹주인 독일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가 변수다. 독일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엄격한 요구조건을 내걸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스페인은 이러한 독일의 태도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또 다른 한 유로존 관계자는 구제금융 신청을 꺼려하고 있는 스페인이 독일에 연대를 구하려 할 수도 있으며 시장 상황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독일이 스페인의 도움 요청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독일도 구제금융 펀드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만큼 구제금융 펀드 자금을 소진시키지 않기 위해 구제금융 신청 여부에 대한 논쟁이 붙으면 스페인 편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수의 유로존 관계자들은 스페인이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가 내달 8일로 예정돼 있는 차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기점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트로이카의 그리스 재정 검토 보고서가 공개된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한 유로존 관계자는 그리스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시장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스페인이 이에 대비해 구제금융 신청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자체적으로는 오는 28일 2013 회계연도 예산안 공개가 예정돼 있다.


유로존은 스페인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유로를 준비해둔 상황이다. 하지만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지방정부들이 많은만큼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일랜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아일랜드는 자국 은행 구제를 위해 발행했던 310억유로의 채무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며 이를 경감해 달라고 유로존에 요구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구제금융 조건을 잘 이행하고 있는 모범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외 이번 회의에서는 1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제안한 유로존 은행 감독 문제와 ESM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