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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단상]고객힐링, 기업 문화공연 유치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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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단상]고객힐링, 기업 문화공연 유치 더 늘려야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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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어는 몸이나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가진 '힐링(healing)'이란 말이다. 농촌 체험, 템플스테이 등에서 힐링이란 말이 들리고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힐링을 위한 거리 공연 행사를 연다. 카페와 음식점도 힐링과 문화 공간이란 개념을 도입하고 있고 정부의 금융피해자를 위한 펀드에도 힐링이라는 이름이 부여됐다. 아파트, 오피스텔, 여행, 병원 등 이제 힐링이란 단어는 주위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가 됐다.


'치유'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은 그만큼 현재의 삶이 사람들에게 극도의 치열함과 피곤함을 요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하루하루 전쟁터와 같은 일상에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해소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힐링의 방법으로는 휴식, 여행, 운동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그 중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롭게 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문화 예술이다.

매년 7월 말부터 약 40일간 오스트리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린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약 25만명의 관객이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정신적 피로를 '치유'하고 내일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모여 든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아우디도 1994년부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아우디 본사가 위치한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뮤지엄 모바일에서는 4개층 중 한 층에서 연중 전시회, 캠페인, 문화 공연 등이 펼쳐진다.

아우디가 문화 예술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문화 예술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한국의 고객과 문화 예술 애호가를 위해 클래식계의 대형 스타로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을 초청해 콘서트를 열었고 국내 신진 작가의 미술작품 전시회, 영화제 후원, 사진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4월과 8월에는 한국의 음악 애호가를 위해 '아우디 라이브 2012'라는 타이틀 아래 세계 최고의 록 아티스트로 불리는 레니 크라비츠의 첫 내한 공연과 세계적인 6인조 애시드 밴드 자미로콰이의 2번째 내한 공연을 가졌다.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찬 레니 크라비츠와 자미로콰이의 공연은 한국의 관객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사실 한국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관객에 대한 티켓 판매만으로는 수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에 기업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2008년에 처음으로 자미로콰이를 초청해 첫 번째 내한 공연을 열었고 관객의 열정에 감동받은 이들이 다시 방한해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었고 4년 만에 2번째 한국 공연이 이루어졌고 다시 한번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아우디 코리아가 '아우디 라이브'를 이어가는 것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것 또한 자동차 회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한국의 음악 애호가들이 한국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또 다른 형태의 사회 공헌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자동차 업계에서는 문화마케팅이 트렌드로 굳어지고 있는 것 같다. 각종 공연, 음악, 미술 전시회 등에 대한 후원이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공고히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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