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두산, ‘남는 게 뭐야’ 밥캣의 저주” 지적도

시계아이콘02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식품부문에서는 대부분 손떼 금융사업도 매각 수순 전망

두산, ‘남는 게 뭐야’  밥캣의 저주” 지적도
AD

두산그룹이 식품부문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기세다. 버거킹을 필두로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인 식문화 사업, 식자재 구매를 하는 식료 사업 등 총 3개 부문을 1100억원에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SRS코리아는 두산에 남은 거의 유일한 식품사업부문으로 두산이 2010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몇 차례 불발됐다. SRS코리아의 보고펀드 매각설이 나돈 것은 올 하순부터다.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가 박용만 두산 회장과 경기고 서울 상대 동기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매매성사 여부가 주목을 받았었다. 두산과 보고펀드 모두 자문사 없이 직접 접촉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으로 두산의 식품사업은 KFC만 남게 됐다. 두산은 1997년 음료사업 매각을 시작으로 식품사업 정리에 들어간지 15년 만에 대부분이 그룹 그늘아래서 사라졌다.

참고서를 비롯한 출판 사업을 하는 두산동아와 두산건설 자회사인 렉스콘도 수익성이 저조한 상태다. 렉스콘의 경우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중소기업적합업종(골판지, 레미콘)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사업 철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사업을 철수했던 ‘페스티나 랜떼’와 수입차 딜러사업도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SRS코리아의 지주회사인 DIP홀딩스는 버거킹 등 3개사. 두산은 1990년대 후반부터 내수위주의 소비재사업을 수출중심의 인프라지원사업(ISB)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비핵심계열사를 매각하고 대우중공업, 한국중공업, 한국종합기계 등 굵직한 중공업 기업들을 인수하며 변신을 거듭해왔다.

식품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작된 건 1997년 음료사업부문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하면서부터다. 이후 1999년 전분당 사업을 1, 2차에 걸쳐 매각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OB맥주, 종가집 김치, 주류사업을 차례로 매각했다.


두산에는 비주력사업의 매각전략에 따라 사료생산업체인 두산생물자원의 매각가능성도 높다. 사료사업은 김치, 콩나물, 두부, 고추장 등과 함께 주두산의 식품BG에 속했다가 지난 2006년 김치, 콩나물, 두부, 고추장 등 사업부가 대상으로 매각되면서 분리독립한 계열사다.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농협이나 하림과 같은 기업들이 매각에 관심을 보여 왔다.


금융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친 대기업 법안이라는 이유로 국회에 계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갖는 것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두산은 두산캐피탈, BNG증권, 네오플럭스 등 3개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비엔지 증권의 경우 두산캐피탈과의 시너지를 위해 2009년 91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한 회사지만 국내 60여개 증권사 중 순위가 최하위권일 정도로 규모가 작다.


재계에서는 두산의 최근 움직임이 밥캣 인수 과정에서 차입했던 자금 만기가 1~2년 내에 가시화되기 때문에 계열사나 지분 매각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두산그룹은 49억달러를 투입해 세계적 소형 건설장비 브랜드인 미국 밥캣을 인수한 이후 아직까지 M&A 후유증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이후 리먼사태가 터지면서 두산그룹을 둘러싼 재무적 위험 소문까지 무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 연말 풋옵션을 행사키로 전격 결정해 두산그룹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


포스코·현대, 中 훈춘에 국제물류단지
정준양·현정은 ‘동북아 프로젝트’ 손잡았다


두산, ‘남는 게 뭐야’  밥캣의 저주” 지적도

포스코와 현대그룹이 중국 훈춘(琿春)에서 대북 사업을 위한 전초기지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 나선항이 개방되고 컨테이너선 접안 능력을 갖추면 이곳은 동북3성과 러시아의 물자가 동해와 태평양을 거쳐 세계로 나가는 관문이 된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대북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류단지가 들어설 훈춘시는 중국 정부가 2900억위안(약 50조원)을 투자해 창춘(長春) 지린(吉林) 투먼(圖們) 일대를 동북아지역의 물류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이른바 ‘창지투’ 개발계획의 핵심도시다. 이곳은 앞으로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통해 동해 및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물류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북한의 나진은 70㎞, 자루비노항은 60㎞밖에 되지 않는다.


현 회장은 “이번 투자가 동북아 태평양 해양물류 시대를 대비하는 동시에 한반도 미래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길수 포스코 차이나 회장은 “대련항을 이용하던 물류 업자들이 이미 훈춘 쪽으로 방향을 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중심지는 앞으로 동북아 쪽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훈춘의 동북아물류 거점 도약의 관건은 나선항 개방이다. 북한은 현재 중국과 손잡과 나선항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아직도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훈춘포스코현대국제물류단지’는 초기엔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이용한 물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물류단지는 중-러 철도 및 창춘-훈춘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물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나선항 개발이 본격화되면 철광석과 석탄 등 지린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원자재를 한국으로 실어나르는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신종균 사장 “애플과 합의없다”
"아이폰5엔 신경 안쓸 것… 갤3 연내 3천만대 판매”


두산, ‘남는 게 뭐야’  밥캣의 저주” 지적도

“애플과 합의할 계획은 없다. 우리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특허 등 다양한 카드를 갖고 있다. 다만 애플과 부품 분야에서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대응하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담당 사장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우리 것만 잘 만들 생각”이라고 짧게 말했다. 갤럭시S3는 최근 전 세계 판매량이 2000만 대를 돌파했다. 그는 “갤럭시S3 판매대수가 올해 안에 3000만 대에 이르고, 최종적으로는 60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는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5에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는 부품의 일부를 줄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는 크게 완제품(DMC) 부문과 부품(DS) 부문으로 나뉘는데, 같은 회사 안에서 완제품 부문은 애플과 싸워야 하고, 부품 부문은 애플을 고객으로 모셔야 하는 딜레마가 있다. 이런 삼성전자의 고민이 신 사장의 말에서 드러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LTE 특허를 애플보다 더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무기로 애플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판정승으로 끝날 경우 삼성전자가 어떤 식으로든 부품 부문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