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리스크 극복·대북사업 의지 글로벌 공인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FT선정 세계 50대 여성기업인 ‘우뚝’

리스크 극복·대북사업 의지 글로벌 공인
AD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영국 최고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가 선정한 ‘2011년도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는 대북사업 재개 등 현대그룹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딛고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국내 여성 경영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50대 여성 기업인 선정 기준의 키워드로 ‘리스크(risk)’와 ‘불확실성(uncertainty)’을 꼽았다.

어려운 격변의 시기에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슬기롭게 극복해 타 여성 기업인들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매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 신문은 “현정은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갑작스레 현대그룹을 맡아 그룹의 외연을 국제적으로 넓히는데 힘써왔고 해운, 대북 관련 사업, 엘리베이터 사업,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 회장은 2003년 취임 초기의 경영권 분쟁, 지난 3년여 간의 대북 관광사업 중단, 지난 해 금융권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시도, 현대건설 인수전 등을 통해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삼으며 그룹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취임 8년째를 맞은 현 회장은 취임 당시와 비교해 현대그룹의 매출을 두 배 이상(2010년 말 기준) 성장시키며 그룹의 안정 성장을 정착시키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비롯한 각종 악재를 극복하고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사상 최대 실적인 60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2010년 현대그룹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08년의 실적을 넘어섰다. 이 같은 지속적인 성장은 현 회장 취임 이후 착실히 다져온 내실경영에 힘입은 것이다. 현대그룹은 2011년에도 ‘영업 최우선주의 SSI(Super Sales Initiative)’와 ‘고객 최우선주의’를 적극 실천해 ‘영업의 현대’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현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북사업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현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남북의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사명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조금만 더 인내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이 난 현 회장의 경영 성과가 이번 파이낸셜타임스의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 선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 회장의 역량과 성과들이 향후 그룹의 국제적 영향력을 더욱 넓히는 것은 물론 대북사업 재개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현 회장의 성과와 노력들을 인정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현 회장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0년 10월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해운전문지 ‘트레이드 윈즈(Trade 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기자 hanso11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