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제왕' 아놀드 파머(83ㆍ사진)가 미국 의회 금메달을 받았다는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간) 파머가 의회로부터 "스포츠맨십을 통해 나라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공로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상원과 하원이 무엇인가에 동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다"는 말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낸 파머는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재키 로빈슨(야구), 제시 오웬스(육상), 조 루이스(복싱), 바이런 넬슨(골프) 등에 이어 스포츠 선수 사상 여섯번째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정치계 인사들을 비롯해 잭 니클라우스 등 스포츠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파머는 그동안 4차례나 마스터스를 제패(1958, 1960, 1962, 1964년)하는 등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80승 이상을 수확했다. 은퇴 후에는 300개 이상의 골프코스를 설계하는 등 코스디자이너로, 또 플로리다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놀드 파머 메디컬센터'도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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