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환율이 닷새 째 하락했다. 독일 헌법재판소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여부 판결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도 환율 하락을 도왔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내린 1126.4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9일 1125.5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밤사이 강세를 보인 유로화의 영향으로 0.8원 내린 1127.4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중에도 유로화 강세가 아시아 환시에도 영향을 주면서 원- 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112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보인 환율은 공격적인 매도세가 나오지 않으면서 조금씩 레벨을 낮춰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독일 헌재에 대한 기대감 등 대외 이슈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네고물량이 많았다기보다는 숏 플레이가 우세했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최근 며칠간의 환율 하락폭을 되돌릴 순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금리인하 이벤트는 일회성 재료에 그칠 것"이라며 "내일 서울환시 마감 후 결과가 나올 FOMC에 대한정책기대감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금통위의 금리결정은 서울 환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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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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