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1200여명 작가들의 5000여점이 쏟아진다. 주빈국으로는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이번엔 한국과의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맡게 됐다.
이날 오후 5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비롯해 주한 외국사절들과 미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주빈국 라틴아메리카 참여 국가로는 칠레(갤러리 3곳), 아르헨티나(2곳), 도미니카(1곳) 베네수엘라(2곳), 멕시코 (1곳) 등 총 8개국 14개 갤러리, 84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는 페르난도 보테로, 라파엘 헤수스 소또, 쿠르즈 디에즈 등 세계적인 거장들도 포함됐다. 또 주빈국 갤러리들은 특별히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들을 구분해 작품들을 출품, 전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KIAF는 주빈국 갤러리들을 포함해 총 20개국 181개 갤러리가 참여해 전세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에서부터 대가들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여지는 작품들은 30~50만원대 판화 작품부터 10억원대 고가작품까지 다양하다.
최고가 작품들로는 멕시코 출신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의 '사무라이 트리 22T',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콜롬비아)의 'mujer entrando a su casa(집으로 들어가는 빨간옷의 여인)', 코헤이 나와(일본)의 작품 '픽셀 사슴# 24', 루치오 폰타나(이탈리아)의 '콘체토 스파지알레, 아테세(Concetto Spaziale, Attese)', 야요이 쿠사마(일본)의 '펌프킨(Pumpkin)' 등이 출품됐다. 이 작품들은 5억~10억원대에 해당한다.
주빈국 커미셔너인 안진옥 반디트라소 대표는 "라틴아메리카 국가 갤러리들도 이번 행사로 방한하면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KIAF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한국의 미술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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