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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어집 10곳중 9곳 세균 '득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수원=이영규 기자] "당신이 경기도에서 장어를 먹었다는 그것은 대장균과 세균을 먹은 셈."


경기도내 장어판매 업소 10곳 중 9곳의 수족관에서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2일 도내 150㎡ 이상 장어취급 전문점 16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88%에 해당하는 14개 업소가 부적합 업소로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16개 업소 중 10곳(중복적발업소 포함)은 수족관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지하수를 식기세척 등에 사용하는 등 위생관리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 A업소의 경우 수족관 물에서 대장균 군이 기준치(1000CFU/㎖)보다 무려 160배나 많은 16만CFU/㎖가 검출됐다. 일반세균 또한 기준치(10만CFU/㎖)보다 17배나 많았다.


이밖에도 기준치의 10배 이상 대장균이 발견된 업소가 5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웃도는 업소도 4개소였다. 또 4개 업소는 미신고 영업, 무허가 엑기스 판매,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 등의 행위를 하다 식품위생법 관리 위반으로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이번 적발 업소에 대해 형사 처벌과 함께 행정기관에 통보 조치했다. 또 앞으로 수족관 물 관리 등 기초적인 위생관리에 중점을 두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일부 업소는 지하수를 식기세척 등에 사용하면서 사전에 검사를 받지 않았고, 지하수에서 나오면 안되는 총대장균, 분원성 대장균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며 "이번 단속을 통해 민물장어 취급업소들의 수족관 물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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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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