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원봉사센터 ‘1365 자원봉사포털’로 통합.. 지역 활동현황 파악 불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최근 일일 자원봉사자 현황과 지역내 자원봉사 활동처의 일일 활동상황을 '서초구 자원봉사자 현황(http://seochovmap.net)'에서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는 ‘서초구 자원봉사자 현황맵’을 개발했다.
2011년 전국의 모든 자원봉사센터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로 통합되면서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일감을 조회하고 신청하며, 활동 후 봉사실적 확인과 확인서 발급도 모두 이 사이트를 통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 참여자들에게 편리해진 '1365 자원봉사포털'이 기존에 자치구별로 지역 자원봉사 활동을 관리하던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에겐 오히려 불편한 점이 생겼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어디에 배치돼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정보는 자원봉사 인프라 확보와 자원봉사 활동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서 뿐 아니라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통계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데 '1365 자원봉사포털'로 통합된 뒤에는 각 지역별 통계자료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해야 하고 또 그 결과를 받는데 3~4일이 걸린다.
각 자치구별 자원봉사 활동상황이 한 눈에 파악되지 않아서 비롯된 일들이다.
이번에 개발한 ‘서초구 자원봉사자 현황맵’ 특징은 실시간 자원봉사활동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활동 내용별로 자원봉사자의 일별, 월별 통계를 낼 수 있다.
또 자원봉사 활동처의 위치와 유관기관끼리 자원봉사 프로그램정보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바로 뜨는 지도 위에 인원수를 표시하는 색색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어떤 기관에서, 자원봉사자 몇 명이, 어떤 봉사활동을 하는지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자원봉사 활동처에서는 유관기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집중기간인 여름, 겨울방학에 일감이 부족해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때 봉사자와 활동처간에 원활한 정보교환으로 봉사자 입장에서 보다 손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자원봉사 활동처에서 시스템을 원활하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매뉴얼을 보급하고 있다. 또 봉사활동 맵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전국의 자치구에 자료를 제공,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