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일산 킨텍스2홀서 '2012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 개최…협력사 채용 포함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현대차·기아차·SK·LG·포스코·GS·한화·KT·두산 등 10개 그룹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인생 2막 도전을 지원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2일 일산 킨텍스2홀에서 '베이비부머에는 좋은 일자리 제공, 대기업 협력사에는 우수인재 채용 지원'이라는 취지 아래 고용노동부·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노사발전재단과 공동으로 '2012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안현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하여 박한용 포스코 사장, 임병용 GS 사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등 9개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화그룹 협력사 18개사, KT 협력사 14개사, SK 협력사 13개사, LG 협력사 11개사, 포스코 협력사 11개사, 삼성 협력사 9개사, 현대·기아차 협력사 9개사, GS 협력사 9개사, 두산 협력사 6개사 등 국내기업을 대표하는 9개 그룹의 100개 협력사와 42개 일반 중소기업 등 총 142개 우량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한다. 경력직 채용 규모만 1190명으로 베이비부머를 위한 채용박람회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비부머 채용 확산을 위해 '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박람회에는 무선중계기 제조사인 에프알텍, 화학제품 제조사인 동성하이켐, 의료장비 생산업체인 메리디안 등 코스피 및 코스닥과 나스닥 상장사 17개사를 포함한 기계·전기·전자·건설업종의 유망 중소·중견 협력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 142개 참가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600억원, 상시종업원수는 239명 수준이다.
참가기업들의 직종별 채용수요는 연구·기술분야의 전문직 476명(연구·개발직 241명, 기술 235명), 사무관리직 454명, 영업직 146명, 생산·품질직 1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전면접신청제를 시행한 결과 지난 10일 기준 사전면접신청자로 1500명이 등록했으며 현장등록 예상자 1000명을 포함하면 2500여명이 참가해 총 4000여건의 현장면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면접과 이후 2차 면접을 통해 대략 1000명 수준의 베이비부머 등 중견인력이 협력사에 채용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베이비부머의 수요와 특성에 맞게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직업훈련체험관에서는 베이비부머 등 장년층의 관심이 많은 제과?제빵, 바리스타, 소믈리에 등 직업훈련체험도 이뤄졌다. 건강검진관에서는 종합건강검진기관인 한신메디피아와 대한한의사회 소속 한의학박사가 행사장을 찾은 베이비부머들에게 성인병검진과 한방진맥 등 무료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됐다.
박람회에 참석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우리사회의 주역이었던 장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인생 2막을 멋지게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오늘 박람회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협력사들이 우수인재를 많이 뽑아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며 "전경련은 앞으로도 베이비부머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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