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0.4% 증가한 49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7~10월은 주요 고객인 중국인 입국자 성수기로 특히 올해는 9월말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약 10일간 중추절과 국경절이 연결되며 평년보다 긴 공휴일이 생겨 실적 개선을 이끌 중국인 VIP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3분기부터 제주도 그랜드 카지노가 합병 실적으로 별도 실적에 반영된다. 이를 반영한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5% 증가한 283억원, 4분기에는 83.4% 늘어난 212억원으로 예상된다. 2012년 연간 별도 매출액은 20.4% 증가한 4314억원, 영업이익은 96.9% 늘어난 995억원으로 전망된다.
테이블 증설과 연결을 통한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 단계라는 판단이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1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과 제주 그랜드 카지노를 인수했고 4월에는 제주 그랜드 카지노를 흡수합병했다. 장기적으로는 부산 카지노와 인천 카지노까지 가져오게 된다. 4분기에는 워커힐 카지노의 테이블 40~50% 증설 발표가 예상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덕분에 내년 6월 이후 순이익은 25%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하반기에 워커힐 테이블 증설이 발표된다면 2013년 실적 추정치의 상향에 따라 주가도 추가로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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