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ㄱㅁ";$txt="";$size="200,300,0";$no="20120911080514902446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수원=이영규 기자】"이게 경기도 교육기관의 수장이 내놓을 보도자료인가?"
지난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교육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최근 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폭력 기재를 놓고 벌이는 일련의 '기 싸움'과 관련, 보도자료의 적절치 못한 용어와 표현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김진춘 의원은 "8월31일 김상곤 교육감이 성명발표를 통해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고, 위헌소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좋다"며 "그런데 이날 보도자료를 보면 교과부가 전화로 윽박지르고, 경기교육에 만행을 저지르고 있고. 교사를 협박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게 과연 교육감이 낼 성명서로 타당하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특히 "시민단체에서나 내 놓을 이런 보도자료를 경기교육의 수장이 내놨다는 점에서 말할 수 없이 창피함을 느낀다"며 "교육감이 자기 이름으로 어떻게 이런 성명서를 낼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일선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런 교육감의 보도자료를 보고 경기교육의 수장으로 정말 생각할 지, 타 시도 교육감이 이런 험한 용어를 쓴 예가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번 (도교육청의)보도자료야 말로 정말 협박"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재삼 의원은 "교육감은 1200만 도민들로 부터 선출된 독립기관의 장이기 때문에 성명서 하나에도 품격을 갖추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교과부의 지배와 납득논리가 이해 안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성명서의 내용과 용어는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도교육청은 정치집단이 아니고 경기교육을 책임진 곳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 2월과 3월 도교육청 배 모 감사담당관의 도의회 업무보고 거부와 관련된 논쟁에서도 이홍동 대변인이 성명서를 통해 모든 판단은 의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하거나, 개인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보도자료를 내는 등 납득안되는 일들을 해왔다"며 "행정기관의 보도자료는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재차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이효경 의원은 "최근 교과부의 지나친 간섭에 대해 동의하는 저 조차도 이번 도교육청의 일련의 보도자료는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보도자료를 보면 교과부와)싸우려고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고, 품격을 갖춰 다른 용어로 표현할 수 없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평호 의원은 "교육행정 당국의 성명서는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교육적 측면에서 언어사용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적절치 못한 최근 보도자료에 대해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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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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