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대선 오바마 창(국방지출삭감)과 롬니 방패(확대) 싸움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대선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공약은 명확히 엇갈리지만 국방비만큼 명확하게 선을 긋는 것도 없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은 적자 감축의 일환으로 삭감돼야 한다고 W주장하는 반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막연하지만 함정 숫자를 늘리는 등 지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세를 취하고 롬니가 방어에 나서는 형국이다.


◆오바마 “국방비 줄여 경제에 쓰겠다”=미국의 국방뉴스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총사령관을 검증된 인물(proven commodity)이나 신참중이 한 사람을 골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와 폴 라이언 예산위원회 의장을 겨냥, “나의 상대와 그의 러닝메이트는 외교 정책에는 처음인 인물들”이라면서 “우리가 보고 들은 것에 비춰보면 이들은 미국이 값비싼 대가를 치른 호통치고 실수하는 시대로 우리를 다시 데려가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오바마는 롬니가 나라 재정상태가 암울한데도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리려고 한다고 심하게 비판했다. 그는 “나의 상대는 합참의장이 원하지도 않는 무기에 돈을 더 많이 쓰려하지만 저는 더 이상 전쟁이 쓰지 않을 돈을 빚을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게 하는 데 쓰겠다”고 역설했다.

직전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롬니의 더 많은 국방비 지출요구가 이미 엄청난 연방적자를 부풀릴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롬니의 연간 국방비를 늘리겠다는 공약과 오바마가 지난 2월 요구한 것보다 300억 달러를 더 지출하는 내용의 라이언 2013년 연방예산안을 공격했다.


라이언의 예산안은 국방부의 기본예산을 매년 수십억 달러씩 늘려 2022년에 7100억 달러에 이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롬니, 구체안 없이 국방비 지출 증액만=롬니는 그동안 유세 중 해군 함정을 더 구입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정확하게 국방비를 얼마를 늘리고 어떻게 쓰겠다고는 공약하지 않았다.


롬니는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유에서도 국방비 삭감을 반대했을 뿐 구체안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버지니아 비치의 미군항공박물관에서 국방비 삭감을 버지니아의 고용 필요에 견줘봐 생각지도 못할일 일라고 비판했다. 버지니아주의 지역총생산의 약 14%가 방산부문에서 나온다.


롬니 후보는 "제가 다선되면 자동삭감을 업애고 미국의 힘을 재건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으로 채택된 공화당의 공약은 롬니의 의중을 알게 하는 창이 될 만하다.

공화당 공약은 또 오바마 행정부의 항공기와 함정 퇴역, 육군과 해군의 축소를 비판하고, 백악관이 미군 핵무기 현대화를 막고 있다고 비판한다.


렉싱턴연구소의 분석가이자 방산 컨설턴트인 로런 톰슨 은 “롬니가 전하는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국방비 증액에 대한 그의 말은 순전히 전술상의 발어이며 유권자 표를 얻기 이해 준비된 것이지 어떤 폭넓은 전략의 틀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잘 한 것 없다”비판론도= 2008년 7월 당시 후보였던 오바마는 디펜스뉴스의 자매사인 밀리터리 타임스 편집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테러리스트와 전통의 적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도록 군을 증강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해군과 공군력을 증강하는 동시에 육군과 해병대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오바마는 이라크전을 종식시키고 불필요하고 실적이 형편없는 무기 프로그램을 취소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해 국가부채 한도 확대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4870억 달러의 국방비를 삭감하고 올해 말까지 의회와 백악관이 재정적자 삭감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 추가로 5000억 달러를 10년 동안 감축하는 데 합의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제임스 제이 카라파노는 오바마의 국가안보 업적을 맹공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임기 말에 가까이 가고 있지만 임기 초 그가 당면한 주요한 글로벌 이슈들은 해결되지 않은채 그대로 있다”면서 “그는 지난 4년 동안 세계에 자유와 안전을 증진시키기보다는 미래 분쟁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했을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백악관은 테러에 대한 전세게 전쟁에서 몹시도 고개를 돌리고 싶은 것 같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북한,이란은 그가 취임할 때는 잠재적으로 분열상태였지만 오늘 날은 덜 그렇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