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1800석 규모 콘서트홀 등을 포함한 송도 '인천아트센터' 건립이 중단 1년 5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다.
최근 인천시가 아트센터 사업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그동안 문제가 된 재원조달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오는 17일부터 공사가 전면 재개될 예정이다.
양 측은 재원조달의 핵심인 NSIC의 송도 F블록 아파트 분양수익 규모를 2610억원으로 확정했다. 인천시와 NSIC는 이 수익으로 아트센터 1단계 사업만 먼저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인천시가 F블록 아파트 분양수익과 아트센터 재투자 규모를 줄여달라고 해온 NSIC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송도 아트센터의 총 투자비는 3468억원이다.
1단계 사업은 주 공연장인 콘서트홀과 주변 부대시설이다. NSIC는 1단계 사업을 위해 오는 11월 F블록에서 중ㆍ소형 아파트 1855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오페라 하우스와 음악 박물관 등 다른 시설들은 2단계로 분류해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014년 국제업무단지 개발의 손익을 분석해 NSIC가 600억원 범위 안에서 2단계 공사비를 투입하게 하기로 했다.
인천아트센터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와 '랜드마크시티' 사이에 조성될 호수공원에 별도로 땅을 매립해 건립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향후 이 곳을 주 활동무대로 삼기로 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