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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마감, '인문' 심리학과·'자연' 의예과 인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6초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주요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평균 3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수시 지원횟수를 6회로 제한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실질 경쟁률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연세대, 고려대 등 8일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지역 주요 13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2.1대 1로 지난해 34대 1보다 약 35% 하락했다.

각 대학 경쟁률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고려대 31.5대 1에서 24.9대 1, 연세대 28.1대 1에서 18.5대 1, 서강대 40.6대 1에서 29.3대 1, 성균관대 36.5에서 28.3대 1, 한양대 45.9대 1에서 32.6대 1, 경희대 48.5대 1에서 34.5대 1, 이화여대 21.3대 1에서 11.2대 1로 하락했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한 대학들의 계열별 경쟁률이 높은 학과들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학과들은 심리학과, 언론정보학과, 사회학과와 같은 사회과학부의 경쟁률이 높았다. 인문계열에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경영, 경제학과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수험생들이 다소 안전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 달리 여전히 의예과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293.8대 1, 중앙대 231.36대 1, 한양대 177.47대 1, 고려대 110.64대 1 등으로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의예과 다음으로는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약학대학 지원이 가능한 화공생명학과, 생물학과, 수학과 등 수험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문계열과 달리 소신지원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시 경쟁률 하락은 수시지원 횟수를 올해부터 6회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예견된 것이었다. 올해부터 충원 합격자도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한 것도 소신 지원을 유도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낮아졌다고 해도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은 낮은 수치가 아니다"라며 "작년에 허수 지원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는 수시지원 6회 제한과 어려운 수능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묻지마 식의 지원이 크게 감소해 경쟁률에서 거품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기간 수능과 논술준비에 올곧게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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