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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공습해도 이란 핵무기 개발 10년 지연시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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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전문가 이스라엘 능력없고 미국 수백대의 항공기 필요경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대규모 공습에 나선다고 하더로도 최장 10년 정도만 개발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호전장담하는 것과 달리 이란을 단독 공습할 능력이 없으며 미국도 수백대의전투기와 폭격기,드론 등을 동원해 전면전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미국 워싱턴의 저명한 군사 전문가인 앤서니 코즈먼(Anthony Cordesman)은 이란 공습에 필요한 폭격기와 폭탄에 이르는 모든 것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디지털 전문매체 와이어드가 최근 전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두가지.하나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 노력을 1~2년 지연시킬 예방공습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호언장담과 달리 이스라엘 단독으로 이란에 공격을 하는 것은 이란이 아무런 도전을 받지 않고 핵무기 개발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만큼이나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미사일과 테러리스트, 파상적인 이란의 반격을 자초해 역내 국가를 위험하게 하고 세계 석유공급에 손상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즈먼은 또 미국도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최장 10년 정도 지연시킬 수 있겠지만 그것도 '엄청난'(enormous)이 될 것이며, 첫 공습도 주요 폭격기,적 방공망 진압, 폭격기 방어 전투기,전자전기,이란의 보복에 대비한 전투기 초계비행 등 대규모 무력할당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미국은 전세계 석유와 천연가스의 약 20%가 지나가는 극도로 중요한 호르무즈해협 봉쇄도 막아야만 하며,페르시아만의 산유국도 보호해야 한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미국과 페르시아만 국가를 압박하고 위협하기 위해 목표를 선별하고 대규모 군사 혹은 도시 표적을 겨냥해 장거 재래식탄두 미사일이나 드론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코즈먼은 예상했다.


그는 “이란은 간헐적으로,예측불가능하게 소모전을 펴거나 미군과 페르시아만의 해군에 벌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페르시아만은 값비싼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막기 위해 미국은 항공모함 초계항해를 시키고,전투함,기뢰제거함,드론잠수함을 바레인 근처에 배치했다.


또 4분안에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추적하기 위해 차세대 X 밴드 레이더 기지를 카타르에 건설중이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미국은 수 십 억 달러어치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종말구역고고도방공(THAAD) 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에 판매했다.


그러나 코즈먼은 이란의 미사일이 리야드나 쿠웨이트시티를 타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제공격 명령을 받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8개 탄도 미사일기지와 15개 미사일 생산시설, 22개 발사시설을 제거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코즈먼은 “미군은 날아오는 탄두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많은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물 하나당 항모에서 발진한 F/A-18 두 대 혹은 주변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5E와 F-16C 등 두대가 필요하며 총 90대의 전투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 목표물은 이란의 정유소와 전력망,군기지, 도로와 교량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인기 ‘드론’도 정보수집과 기만,전파교란,이란 군과 방공시스템 공격과 파괴를 위해 배치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코즈먼은 다섯 개의 핵 시설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시설 하나당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이륙한 두 대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필요하고 이 폭격기는 3만파운드짜리 차세대 대규모 관통탄(MOP) GBU-57 두 발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즈먼은 “20.5피트의 강화 강철 폭탄 몸체안에 5300파운드이상의 재래식 화약이 들어있는 이 폭탄은 바위와 콘크리트 강화벽을 뚫고 적 벙커와 터널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몇 년 동안 이란의 핵야심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도 비슷한 공습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겨우 한번에 그치고 만약 공습을 한다면 이스라엘 전투기의 4분의 1과, 공중급유기 전부를 동원해야 하는 탓에 2차 목표물을 공격할 항공기는 한 대도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즈먼은 “필요한 항공기 숫자, 재급유와 탐지 혹은 요격되지 않고 목표물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리스크가 커 전체 임무가 높은 성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확신을 없앨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원자로가 타격 당한다고 하더라도 이란의 보복은 이 지역에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즈먼은 결국 공격보다는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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