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7일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8개월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70%(75.84포인트) 오른 2127.76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4.48%(99.36포인트) 오른 2317.1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예상대로 무제한 유로존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과 함께 미국 고용지표, 서비스업 지표 개선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18개 지방도시의 지하철 건설과 주요 도로·철로·항만 등의 신설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승인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최대 중공업체인 싸니중공업이 10% 가까이 급등해 2009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최대 시멘트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도 2010년 7월 이래 최고치인 10%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기업 상하이자동차(SAIC)는 8월 판매량 증가 소식에 3.7% 올랐다.
장지웨이 노무라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인프라투자를 통한 경기부양 의지를 확실히 나타냈다”면서 “원자바오 총리의 정책 스탠스는 더 확연한 경기부양과 완화 기조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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