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2언더파 쳐 공동 2위그룹과 1타 차, 최나연은 공동 14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2ㆍ한화)이 본격적인 우승 시동을 걸었다.
유소연은 7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둘째날 2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단(4언더파 140타)을 점령했다. '디펜딩 챔프' 최나연(25ㆍSK텔레콤)도 공동 14위(1오버파 145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반격 채비를 갖췄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 12번홀(파3), 14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후반스퍼트가 눈부셨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티 샷이 카트도로를 맞고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2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유소연은 "어제보다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퍼트감이 좋아져 만족스러웠다"며 "미국 진출한 이후 처음 치르는 국내 대회인데다 소속사가 개최해 부담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최나연을 추격하다 룰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진 악몽도 있다. 유소연은 "비가 온다는 내일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선두권에는 김지희(18ㆍ넵스)와 조영란(25ㆍ쌍방울), 함영애(25ㆍ우리투자증권)가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141타)에 포진했다. 아마추어 서연정(17ㆍ대원여고2)은 17번홀(파3ㆍ16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공동 8위(이븐파 144타)에 올랐다. '3승 챔프' 김자영(21ㆍ넵스)은 버디 5개를 보기 5개와 맞바꾸며 공동 44위(5오버파 149타)에 머물렀다.
태안(충남)=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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