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 첫날 양수진 등과 공동 22위, 김소영 5언더파 '폭풍 샷' 앞세워 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디펜딩 챔프'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일단 탐색전을 마쳤다.
최나연은 6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64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첫날 1오버파를 쳐 공동 22위로 출발했다. 무려 3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빅 매치'다. 김소영(25ㆍ핑)이 5타를 줄여 선두에 나선 상황이다.
전반 3, 4번홀 연속 버디로 스타트는 괜찮았지만 후반 바람에 고전하면서 13, 14번홀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이후 2개의 버디로 만회를 시도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해 어려움을 겪었다. 최나연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클럽 선택이 어려웠다"며 "아직 54홀이나 남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아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유일한 언더파로 우승한 달콤한 기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나연 역시 "작년에 이 코스에서 바람을 잘 읽었고, 좋은 스코어로 우승해 유리한 입장"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소연은 3타 차 공동 6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해 '우승사정권'이다. 후반 10, 11번홀과 13, 1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뒷심이 돋보였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제이미파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유소연은 "한국 오기 전에 우승을 해서 홀가분하다"며 "국내 투어를 떠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잔디가 생소해 놀랐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롯데칸타타 챔프'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이 유소연의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했다. 양수진(21ㆍ넵스)과 지난해 상금여왕 김하늘(24ㆍ비씨카드), '한국여자오픈 챔프' 이미림(22ㆍ하나금융그룹) 등은 최나연의 공동 22위에 있다. '3승 챔프' 김자영(21ㆍ넵스)은 그러나 보기만 5개를 쏟아내 공동 71위(5오버파 77타)로 추락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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