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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신뢰한다" 독일인 1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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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 국민 절반 가량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사가 최근 독일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독일인 중 30%는 드라기 총재에 대해 거의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12%를 차지했다.

드라기를 존중한다고 답한 비율은 18%만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드라기 총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31%는 드라기에 대해 알지 못 한다고 답했고 9%는 드라기에 대해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극좌 성향의 독일 좌파당(Linke) 지지자들의 드라기 총재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좌파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62%가 드라기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드라기 총재가 ECB의 임무를 어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태도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드라기 총재는 지난해 11월 장 클로드 트리셰의 뒤를 이어 ECB를 이끌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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