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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빵 ELS'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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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손실 구간 35%로 낮춰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수익률을 낮추면서도 안정성을 극대화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출시되고 있다. 원금손실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낙인배리어(KI)를 35%까지 낮춘 지수형 ELS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최근 코스피200 지수와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KI를 35%까지 낮춘 스텝다운형 ELS를 출시했다. S&P 500 지수를 활용하면서 KI를 35%까지 낮춘 상품은 최초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도 지난 6월 이미 코스피200 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해 KI를 35%까지 낮춘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작년 8월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이후 발행되는 ELS의 KI가 40~45%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이제 35% 수준으로 KI를 더욱 낮춘 ELS가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안정성이 극대화된 만큼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 이번 신영증권이 출시한 ELS의 기대 수익률도 연 6.6%다. 올해 초 지수형 ELS의 기대수익률이 10%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한 대형증권사의 고액자산가 전문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만들어지는 ELS의 기대수익률이 많이 떨어지면서 ELS 자체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태”라면서 “기대 수익을 낮춰도 원금보장 가능성을 높인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I는 스텝다운형 ELS의 원금이 보장되는 구간으로 낮을수록 원금 보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코스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KI가 35%이고, 지수가 2000포인트 일때 가입한다면 만기까지 7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원금을 보장 받는 형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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