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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신상]국순당 '아이싱 막걸리', 캔맥주 대신 가볍게 한잔 어때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올댓신상]국순당 '아이싱 막걸리', 캔맥주 대신 가볍게 한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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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추천합니다
#. 소주 한 잔에도 얼굴이 빨개지던 그녀. 기분 좋게 취해보는 게 꿈인 그녀를 위한 술. 새콤한 자몽의 맛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을 즐기고 싶은 그녀에게.

#. '소폭'에 '양폭'까지 퍼붓던 그. 그녀와의 야구장 데이트에서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은 그를 위한 술. 탄산의 청량감과 편한 목 넘김을 그에게.


◆한 줄 느낌
막걸리계의 혁명이다. 자몽 칵테일을 마신 듯 한 이 맛.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기억하는가. 배우 이나영이 드라마에 물고 등장해 유행시켰던 조그마한 팩 소주. '여자가 길에서 소주를 빨대로 마시다니.' 신선한 충격과 함께 모든 여자들은 이나영이 되고 싶었다. '나 인생 맛 좀 아는 여자'가 되고 싶었기에. 너도나도 편의점에서 팩 소주를 하나 집어 들고 입에 물었다. 그러나 실제로 마셔본 사람들은 마치 못 먹을 그것을 씹은 표정이었다. 그랬다. 이나영은 맛있는 척 팩 소주를 빨대로 마셔댔지만 그래봤자 소주는 쓰디 썼다. 아마 그 안엔 생수가 있었으리라.


드라마가 종영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소주 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막걸리도 빨대로 꽂아 마실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바로 국순당에서 출시한 '아이싱 막걸리'가 그 것. 인생은 쓴 맛만 있는 게 아니라 가끔 단 맛도 있다.


시골에서 새참 먹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막걸리를 길에서 마시겠냐는 질문에 당당히 말할 수 있다. 100% 우리 쌀로 만든 캔 막걸리 아이싱은 길거리에서도 먹어도 될 만큼 순하면서도 상큼하다.


디자인도 깔끔하다. 막걸리하면 떠오르는 플라스틱 병을 대신해 세련된 디자인에 캔에 담겨 있다. 캔맥주라고 해도 믿을 정도.


'아이싱'은 막걸리인지 열대과일 주스와 같은 맛이 난다. 상큼함과 청량감이 매력 포인트. 첫 맛은 자몽의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지지만 이내 탄산의 청량감이 기분 좋게 만든다. 마지막 맛은 알싸한 막걸리 느낌 그대로.


알코올 도수 4도. 기존 막걸리보다 2도가 낮다. 그녀가 '길거리'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없는 숨은 이유다. 안주 따위도 필요치 않다.


또 한 가지 맛의 비밀은 텁텁한 맛을 없앤 깔끔한 맛이다. '슈퍼쿨링(Super-cooling)' 이라는 특수 공법을 썼다고 한다. 이름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풀자면 급하게 냉각시킨 방식이다. 덕분에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막걸리의 이유 있는 변신 아이싱 막걸리. 캔맥주 대신 더 가볍게 즐길 수도 있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걸쭉한 아저씨 막걸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밍밍할 수 있다는 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한강둔치에서 연인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아이싱 막걸리는 한 캔은 어떨까.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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