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증권은 국순당이 막걸리 시장 성장 둔화와 마케팅비용 지속 증가, 더딘 시장점유율 개선으로 주가 상승여력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8500원에서 7500원으로 낮췄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순당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316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며 "매출 감소 원인은 작년 4월 막걸리의 파네졸(항암효과)성분 발표 후 판매량이 급등했던 역기저 효과와 올여름 무더위로 인한 맥주의 수요 증가 등으로 막걸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4%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순당은 2분기 부진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원가 개선과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억원을 시현했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 수익성 관리를 위해 자제했던 광고 활동을 신모델을 기용해 3분기부터 재개함에 따라 하반기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며 "그러나 쌀과 포장재 등 주요 원재료비가 안정화되고 있어 원가 개선에 따른 이익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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