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파운드에 연장 계약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블루동맹'이 2015년까지 연장됐다. 지난 5월 첼시가 2011~2012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한 뒤 2013년까지 계약된 스폰서십을 2015년까지 늘린 것이다.
7일 삼성전자와 첼시에 따르면 영국 축구구단 첼시와의 후원 계약을 2015년까지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첼시가 삼성전자에 2015년까지 후원 계약 연장에 1500만 파운드의 옵션을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2005년 6월부터 첼시를 후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에는 계약 기간이 끝나자 2013년 5월까지 연장했다. 여기에 이어 2015년까지 계약기간을 늘리며 총 10년 동안 첼시를 후원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유니폼에 삼성 로고를 노출하는 것 부터 경기장 광고, 전자제품 전체에 대한 후원권리를 갖고 있다. 첼시의 유명 선수 미하엘 발라크, 디디에 드로그바는 삼성전자 휴대폰, TV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명문구단 첼시의 팬은 전 세계 1억 2000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첼시의 스폰서를 맡으며 유럽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올렸다. 지난 2005년 이후 삼성전자의 유럽 매출은 2배 이상이 늘었다.
평판TV는 올해 유럽 시장역에서 3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구축했고 영국내 매출은 후원 이전 대비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후원이 시작된 이후 첼시의 성적도 급상승했다. 프리미어리그 2005~2006 시즌, 2009~2010 시즌에서 우승했고 FA컵 2006~2007 시즌, 2008~2009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숙원하던 2011~2012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며 유럽 최대 명문 구단의 위상을 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첼시는 후원 계약 이후 함께 실적과 성적이 동반상승하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올림픽, 프리미어리그 등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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