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지난 8월 한달 간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인 5억9000만달러 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품 가운데 가공식품이 3.9% 증가를 기록한 반면 신선식품과 수산식품은 각각 3.4%, 4.4% 감소했다.
신선농산물 중 파프리카(60.8%), 토마토(56.3%), 장미(40.4%) 등이 전년대비 40~60%의 증가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반면 인삼(-64.0%), 닭고기(-9.0%) 등의 수출은 부진했다.
가공식품 가운데서는 음료(21.3%), 라면(21.1%), 제3맥주(10.1%)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막걸리(-46.2%), 궐련(-2.7%), 커피조제품(-6.3%) 등은 감소했다.
수산식품 중에서는 참치(61.1%)와 김(25.4%)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오징어(-45.3%), 넙치(-44.0%), 굴(-47.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과 중화권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8월 수출증가율의 하락 원인으로는 유로존 위기 장기화에 따른 주요 수출국의 소비심리 위축, 동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됐었던 일본산 농식품의 수출 회복세 시현, 태풍에 따른 수출물류 차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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