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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저축銀, 영업정지 없이 예보관리로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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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부실저축은행에 대한 실질적인 영업정지 없이 예금보험공사의 관리하에 구조조정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5일 금융당국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예보가 관리하는 부실저축은행들에 대해 주말에 영업정지 시킨 뒤 곧바로 가교저축은행으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한 후 거래가 없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영업정지 시키고 월요일에 가교저축은행으로 넘겨 영업을 재개하는 식이다.

그 대상은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의 계열사들로 현재 예보가 대주주로 있다. 토마토2, 스마일, 진흥, 경기, 영남, 부산솔로몬, 호남솔로몬 등이다. 이 중 일부는 모회사의 영업정지 이후 거래가 끊기고 대규모 인출사태 및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로 경영악화를 겪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1% 미만으로 떨어졌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이번 방안의 첫 번째 사례로 토마토2가 기존 가교저축은행에 편입되거나 새로운 가교저축은행 설립 형태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토마토2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1.75로 업계 최하 수준이다.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되면 일정기간동안 저축은행의 문을 닫아 거래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고객 혼란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세 차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 초과 예금이 급감해, 대량 예금인출(뱅크런)을 우려한 그간의 영업정지 기간(6개월)이 앞으로는 불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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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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