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경기도 이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방문해 "다음주 중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버금가는 재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차관은 또 "디플레이션 우려를 인식하고 있으며, 해외에 비축창고를 둬 국제 곡물가격 오름세에 대응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다음주 중 추경에 버금가는 내수활성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면서 "비정통적인, 창의적인 재정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어 "전년동월대비 1.2% 오르는데 그친 8월 물가에 대해 디플레이션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와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면서 "정부는 양방향성을 모두 인식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그러면서도 "아직 스태그플레이션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해서는 "해외에 비축기지를 둬 가격 급등기에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국내 수요가 없을 경우 현지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신 차관은 아울러 9월 말 추가 조정을 예고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상황"이라면서 "'3(%)'자를 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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