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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회장, "2015년까지 아코르-앰배서더 호텔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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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11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그룹 아코르-앰배서더 코리아는 2015년까지 계열 호텔을 20개로 늘리고 총 객실 수 5200개를 운영하게 된다.


서정호 앰배서더 호텔 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아코르-앰배서더 파트너십 25주년' 간담회에서 "지난 25년간 프랑스의 아코르 그룹과 파트너십을 갖고 동반자 역할을 해와 매우 뜻깊다"면서 향후 서울 성북, 인사동, 경기도 수원, 충북 오창 등에 신규 호텔을 짓고 2015년까지 총 9개 호텔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이같은 발표는 최근 국내 대기업 계열의 호텔들이 비즈니스호텔에 적극 진출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터에 이뤄진 거라 더욱 집중된다.


지난 달 롯데호텔은 4년 내 비즈니스호텔 7개를 추가해 전국 각지에 2200실 규모의 객실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고 신라호텔은 '신라스테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위탁 운영방식의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국 5개 도시에서 11개 호텔, 3119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아코르-앰배서더 호텔 역시 3년 내 객실 2000여개를 추가할 계획이라 수년 내 국내 비즈니스호텔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이날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들은 계열사 중 하나이고 여러 사업 중 일부일 뿐"이라면서 "앰배서더호텔은 1955년부터 오로지 호텔사업만 집중해 온 호텔전문기업 이기 때문에 호텔 운영에 있어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기존까지는 호텔 자체의 사업보다 부동산 측면에서 호텔사업을 바라봤지만 최근 호텔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자 이제서야 대기업들이 비즈니스호텔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며 "로컬 호텔의 장점과 글로벌 스탠다드호텔의 장점을 두루 가진 아코르-앰배서더 호텔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비즈니스호텔에 눈을 떴고 때마다 적합한 호텔 모델들을 적기에 내놓아왔다. 현재 국내 타호텔들이 이비스 명동 등의 성공을 보고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우리는 또다른 비즈니스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코르-앰배서더 호텔은 서울과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도 호텔 개관을 늘릴 계획이다.


서 회장은 "이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했지만 요즘에는 주5일제로 가족여행이 많아졌고, 지방으로 여행가는 국내 여행객들도 많아졌다"며 "각 지역에 맞는 호텔을 전국에 고루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코르-앰배서더 호텔은 '금수장'이라는 19개의 객실을 가진 소규모 호텔에서 시작해 1989년 프랑스 아코르 그룹과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현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을 비롯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등 전국에 11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아코르-앰배서더 호텔은 2015년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295실)과 노보텔 앰배서더 성북(300실),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363실), 이비스 앰배서더 오창(160실) 등을 추가로 지어 총 20개 호텔, 5200객실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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