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상금만으로 1억 달러(한화 약 1132억원)를 벌었다는데….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3위를 차지해 상금 54만 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1억35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연히 1억 달러를 돌파한 지구촌 골프계 최초의 선수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2위(6679만 달러)에 올랐지만 우즈와는 격차가 크다. 필 미켈슨(미국)이 3위(6677만 달러)다. 우즈는 277개 대회에서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통산 74승을 올렸고, 이 가운데 38차례는 1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았다.
물론 1990년대 후반부터 상금이 치솟은 덕을 많이 봤다. PGA투어 통산 최다승(82승)의 샘 스니드(미국)는 1937년 PGA투어에 데뷔해 평생 상금으로 62만 달러 밖에 벌지 못했다. 우즈의 등장과 함께 '구름 갤러리'가 몰리는 동시에 TV중계권료가 급등했고, 결과적으로 우즈 스스로 그 열매를 풍족하게 수확한 셈이다. 우즈 역시 "(스니드에 비해) 승수는 적지만 상금은 더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 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라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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