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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매킬로이, 2위 "기다려, 웨스트호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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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4언더파 , 웨스트호이젠과 막판 진검승부, 우즈 공동 3위

[도이체방크] 매킬로이, 2위 "기다려, 웨스트호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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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3타 차 2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막판 대반격이 남았다.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다. 매킬로이는 4언더파를 쳤지만 일단 2위(16언더파 197타)로 물러섰다.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워낙 잘 쳤다. 무려 8언더파를 작성했고, 선두(19언더파 194타)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6%로 떨어지는 등 정교함이 다소 무뎌졌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26개의 '짠물퍼팅'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게 든든하다. 하지만 동반플레이를 펼친 웨스트호이젠이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4번홀(파4)부터 10번홀(파4)까지 7연속버디를 솎아내면서 스포트라이트가 옮겨갔다.

웨스트호이젠이 바로 2010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전반 7언더파 29타는 이 대회 9개 홀 최소타다. 웨스트호이젠 역시 "꿈만 같았다"고 했다. 이후 파 행진이 오히려 아쉬웠다. 17번홀(파4) 보기는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옆에서 지켜 본 매킬로이는 "10번홀에서는 59타 신기록 경신까지 기대됐다"며 "내일 경기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탰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3타를 더 줄이며 공동 3위(13언더파 200타)에 포진해 나쁘지 않다.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냈다. 28개의 퍼팅으로 전날 고전했던 그린에서 퍼팅감을 회복했다는 게 자랑거리다. 선두와는 6타 차, 역전우승까지는 거리가 좀 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한국은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공동 22위(5언더파 208타)로 추락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리더보드 상단까지 점령했지만 2라운드 이븐파, 이날은 보기 2개에 18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해 4타나 까먹었다. 필드 샷은 물론 33개의 퍼팅으로 모든 게 다 안되는 날이었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공동 75위(5오버파 218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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