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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6일 회의서 국채매입 계획 발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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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獨헌재 결정 변수로 최종 결정 유보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는 6일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국채 매입 재개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수주 내에 이에 대한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 발언 이후 ECB가 국채 매입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오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기구(ESM)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ECB는 유로존 국채 매입 재개가 현재 운용 중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ESM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독일 헌재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ECB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게 시장관계자들의 판단이다.


BNP파리바의 율리아 코로나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며 "너무나 많은 정치적 요인들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조건 등 ECB 국채 매입 재개에 앞서 타결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이번주 회의에서 국채 매입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의 미하엘 슈베르트 이코노미스트도 "독일 헌재가 ESM이 원래 계획대로 이행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릴 경우 ECB 역시 국채 매입에 대한 세부사항을 다시 조정할 수 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기대감은 높지만 ECB가 이번 회의에서는 국채 매입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내놓을 듯하다"고 말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ECB의 국채 매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ECB의 국채 매입은 개별 국가 부채 상환을 위해 돈을 찍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가 드라기 총재와 바이트만 총재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나아가 바이트만 총재도 ECB의 국채 매입에 반대했다가 물러났던 악셀 베버 전 분데스방크 총재와 위르겐 스타크 ECB 집행이사처럼 사임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클라우스 레글링 ESM 대표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헌법재판소가 ESM에 반대한다면 ESM은 성공하지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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