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과거 첼시의 간판 공격수였던 디디에 드록바가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에서 방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정작 이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영국 유수 언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에서 활약했던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드록바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라고 일제히 전했다. 상하이가 드록바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없어 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이었다. 드록바는 지난 6월 잉글랜드 첼시를 떠나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12월까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더불어 영국 언론은 드록바보다 6개월 앞서 상하이에 입단했던 니콜라스 아넬카 역시 같은 이유로 방출될 것이라 덧붙였다.
선수 측은 펄쩍 뛰었다. 이날 드록바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 PR 컴퍼니의 공식 대변인은 "드록바는 중국을 떠나지 않는다. 그의 방출설은 난센스"라며 방출설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이어 "드록바는 A매치 경기 기간이 끝나는 대로 상하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명에도 불구, 드록바가 상하이를 떠나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 것이란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계약선수가 될 경우 그의 거취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유럽 여름 이적시장은 지난 1일 오전 종료됐지만, 자유계약선수는 이에 관계없이 입단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의 몇몇 클럽이 그에게 구애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록바는 상하이 입단 후 6경기에 나서 4골을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해왔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