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BOLAVEN)‘과 함께 역대 가장 짧은 간격으로 한반도를 강타한 14호 태풍 ’덴빈(TEMBIN)‘에겐 '두 개의 얼굴'이 존재했다.
지난 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덴빈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반도를 관통한 14호 태풍 덴빈의 대한 예보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은 기상청이 지난 달 30일 발표한 자료로 덴빈은 크기가 작지만, 우측 지역에는 폭우를 쏟아붓고, 좌측 지역에는 강풍을 유발하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덴빈의 두 얼굴은 앞서 한반도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간 태풍 볼라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볼라벤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큰 비가 내리도록 기압배치를 바꿔버렸고 이로 인해 덴빈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덴빈의 두 얼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덴빈의 두 얼굴, 이래서 물벼락이 쏟아졌구나”, “무시무시한 비밀이 있었네”, “태풍 피해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덴빈, 볼라벤 모두 너무 무서웠어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북상한 태풍 덴빈은 '볼라벤'과 달리 많은 양의 폭우를 쏟아냈으며 2명 사망, 3명 부상자, 이재민 119명의 피해를 가져왔다.
전슬기 기자 sg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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