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靑 "오자와 이치로 독도 포기 발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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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09년 12월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조건부 독도 영유권 포기' 의사를 밝혔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동아일보는 30일 '면담에 관여한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시 집권 민주당 간사였던 오자와 전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고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해야 하며, 총리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자와 전 대표가 독도 영유권 포기의 전제조건으로 시마네(島根) 현 어민들의 독도 주변 해역 어획 활동 보장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해당 보도가 '오보'라고 잘라 말했다.
◆ 삼성전자의 역습…신제품 확 풀었다
지난 24일 애플과의 미국 법정 소송에서 완패한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설욕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언팩 행사(unpack, 박스 개봉 후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2, 갤럭시 카메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8이 탑재된 아티브(ATIV) 시리즈 등 일련의 새 스마트기기를 모두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2는 기존보다 더 커진 5.5인치 화면에 16대 9 비율 화면을 채택했으며 갤럭시 카메라는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결합한 제품이다. 또 아티브 시리즈는 새 윈도우 운용에 적합하도록 이동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제품군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에쿼티 리서치가 지난 주말 소송 판결 이후 일선 판매점을 조사한 결과 갤럭시S3가 일부 매장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3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소송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 강도짓한 전 축구선수 김동현 집유…네티즌 "처벌 약해"
40대 여성을 위협해 외제차를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동현(28)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 공범인 전 프로야구선수 윤찬수(26)씨에게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강도 범행을 공모한 점은 인정하지만, 합동해 특수강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김씨가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해 차를 강제로 빼앗은 사실과 윤씨가 김씨의 강도 범행을 도운 점은 인정하면서도 "범행에 흉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참여재판 배심원 9명도 '특수강도' 혐의에 대해선 전원 일치 무죄 의견을 냈다. 김씨는 올해 5월 서울 청담동 한 주택가에서 벤츠 승용차를 주차 중이던 A씨(45)를 흉기로 협박해 차를 강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네티즌은 "범죄자들에게 천국이나 다름없는 대한민국"(네이버 아이디 beau**), "이렇게 법이 가벼운 건 우리나라뿐?(@seod**), "절도, 살인미수, 흉기 협박까지 했는데 너무 약하다"(@suwonl**) 등 처벌수위가 낮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왕따 논란' 티아라 공식 사과 "우리가 어리석었다"
멤버 왕따 논란에 휘말렸던 걸그룹 티아라가 논란이 불거진지 한달여만에 사과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티아라는 "멤버간의 의견 차이를 저희 안에서 풀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왕따설에 대해선 '오해'라고 표현했다. 티아라는 "좌절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향후 그룹 해체 없이 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확고히 했다. 한편 티아라는 다음달 8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콘서트를 통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9월 컴백위한 기획 사과문일까? 좀더 자숙하라"(@posai**), "달랑 편지 한장으로 컴백 시도하나"(@byeol**), "어떻게든 복귀하겠다는 의지"(미투데이 @yoo**) 등 네티즌은 티아라 사과문이 조기 컴백을 위한 수순 밟기라며 비난하고 있다.
◆ 모델 최소라 손톱 테러 당해 "아무리 밉다지만…"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이하 도수코3)'에 참가하는 모델 최소라(20)가 안티팬의 공격으로 얼굴 부상을 당했다. 최소라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톱자국이 깊이 패인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안티도 관심이라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려 했는데 안티는 안티일 뿐이구나"라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다. 최소라는 도수코3 첫 회부터 수다와 큰 목소리로 다른 참가자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일부 미션에선 경쟁자 아이디어를 차용하기도 해 시청자에게 '악녀'로 각인됐다. 하지만 남다른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미션에서 늘 상위권에 올랐고 도수코의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은 "방송 편집과 현실을 구분 못하다니"(@cybert**), "손톱 할퀸 이는 안티라기 보다 개념 없는 인간"(미투데이 @qlffls**) 등 최소라를 공격한 이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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