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29일 발표된 티아라 공식입장 글은 누가 쓴 것일까? 티아라 멤버들의 평소 글씨체와 사과문 글씨를 비교한 '대필의혹' 게시물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낳고 있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왕따설 의혹이 불거진 지 한달여만인 29일 사람이 직접 쓴 글씨를 스캔한 사과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멤버중 누가 글을 썼는지, 아니면 이들의 입장을 정리해 누군가 대필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코어콘텐츠 측은 별다른 부가 설명 없이 '티아라 일동'이라고 맺음하는 공식 사과문만을 홈페이지 '새로운 소식'란에 올려놓았다. 이 사과문은 여러 정황으로 보아 멤버들의 중지를 모아 쓴 것이라기 보다 소속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씨체 비교 게시물은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최초 게재됐다. 자신을 평범한 대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누군가 친필인지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쓴 글을 읽고 게시물을 작성하게 됐다"고 글씨체 비교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티아라 멤버들이 사인지에 작성한 메시지와 사과문에 쓰인 글씨를 일일이 비교했다. 이 게시물을 보면 사과문의 글씨와 사인지에 쓰인 글씨가 흘림정도와 획 구분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작성자는 "세부적으로 따져보자 해서 만들었지만 사실은 전체적으로 보는것이 (옳다고 본다)"며 "글씨체라는 게 항상 변수가 있긴 하지만 사과문하고 티아라 멤버들의 필체가 하나도 똑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아라는 다음 달 8일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콘서트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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