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관망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가 30일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성장률 발표에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소매 판매 지수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9% 하락한 8983.78에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 역시 0.8% 내린 743.79에 장을 마쳤다.
닛산자동차가 크레딧스위스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불구하고 1.2% 하락했다. 야마다전기는 소매 판매 지수 하락 여파로 4.1% 떨어졌다. IT업체 소프트뱅크는 미쓰이와 일본 내에서 가장 큰 솔라 파크(풍력을 전기로 만들어 주는 다리)를 만든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
오카모토 요시히사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가 QE3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지표가 좋더라도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나올 때까지 큰 그림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