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코스피가 1900선을 간신히 방어한 채 장을 마쳤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16포인트, 1.15% 내린 1906.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시종일관 1900선을 위협했다. 오후께 한때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하며 가까스로 1900선을 지켰다.
개인을 제외한 전 투자주체가 매도에 나선 하루였다. 외국인은 1509억원을, 기관은 180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4451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거래 2592억원, 비차익거래 1858억원 순매도였다.
전날 주가 하락을 막은 연기금이 이날도 129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방어에 나섰지만, 국가지자체가 25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22% 내렸고, 포스코 -2.39%, 현대중공업 -2.92%, 신한지주 -2.72%, SK이노베이션 -4.34% 등이 2% 넘게 급락했다. NHN 홀로 1.54% 오르며 선방했다.
업종별 지수 역시 내림세를 막지 못했다. 철강금속 -2.24%, 의료정밀 -3.48%, 금융업 -1.43% 등 대부분이 내렸다.
거래소는 6종목 상한가 등 290종목이 올랐고, 3종목 하한가 등 529종목이 내렸다. 88종목은 보합권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오른 1134.00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부진했다. 일본니케이는 전날보다 0.95% 내렸고, 중국상해와 홍콩H지수는 각각 1.30%, 0.43% 하락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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