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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쓰레기 무단투기 '택시기사'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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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0일 화성서 도로환경감시단 발족..2017년까지 6000여 명 감시단원 확보해 무단투기 근절

【화성=이영규기자】경기도가 도로변 무단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택시기사를 도로환경감시단원으로 위촉, 운용한다. 경기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한 뒤 2017년 환경감시단원을 6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30일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김진흥 화성시 부시장, 화성시 택시기사 등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도로환경감시단'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출범하는 경기도 도로환경감시단은 도내 택시기사로 구성된 단체로 차량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도로변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감시와 신고를 담당하게 된다. 또 차량에 무단투기행위 감시 촬영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 주민홍보와 계도 역할도 한다.


경기도는 이날 도로환경감시단원으로 화성시 택시기사 72명을 임명했다. 경기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 경기도 전역으로 환경감시단을 확대한 뒤 오는 2017년까지 6000명의 감시단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활동실적이 우수한 감시단원에게는 도지사 및 시장ㆍ군수 표창을 줄 예정이다. 또 무단투기 행위 신고로 과태료가 부과되면 감시 단원에게 무단투기 신고포상금도 지급키로 했다.


경기도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긴 도로망과 많은 교통량으로 쓰레기 수거와 무단투기 예방, 단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외곽도로변은 지역의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무단투기 쓰레기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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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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