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9곳은 군 가산점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9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6.5%가 '군 가산점제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조사(83%) 결과와 비교할 때 3.5%p 증가한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공기업(90.9%)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87.8%), 중견기업(85.7%), 대기업(65%)의 순이었다. 또 군 가산점제가 부활한다면 도입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더니, 83%가 '도입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군 가산점제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군 생활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해서'라는 답변이 5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보상 방법이어서'(43.5%), '병역기피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22.6%), '제대 군인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더 적합해서'(21.5%), '남성이 여성보다 취업에 불리해서'(14.1%)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반면 군 가산점제에 반대하는 기업(53곳)은 '실질저인 보상 방법이 아니라서'(50.9%, 복수응답), '양성 평등에 어긋나는 제도라서'(43.4%), '장애인·면제자 등에 대한 차별이라서'(13.2%), '이미 위헌으로 결론 난 제도라서'(11.3%), '제대 군인 중 소수만이 혜택을 받아서'(9.4%) 등을 반대 근거로 들었다.
한편 현재 채용 과정에서 군필자를 선호하는 기업 비율은 90.6%나 됐다.
군필자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책임감이 뛰어날 것 같아서'(57%), '조직 융화력이 높을 것 같아서'(50%), '위계질서를 잘 지킬 것 같아서'(46.3%), '협동심이 강할 것 같아서'(32.9%), '근면 성실할 것 같아서'(23.9%), '리더십이 뛰어날 것 같아서'(11%)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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